책 리뷰 (16) - 로봇 시대, 인간의 일 [3/5]

Updated:

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평점 및 소장 가치: 3/5

후기

비교적 최근에 알라딘 중고서적에 들렀다가 재미있어 보여 이 책을 샀었다. 이 책의 초판이 2015년 11월에 나왔는데, “멋진 신세계를 불러올 로봇 시대가 열린다” 라는 프롤로그 제목만봐도, 오래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AI 가 아니라 로봇이라니...?"

사실 책이 오래되었다기보다는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2016년 3월에 있었고, 사실상 대한민국은 그 시점을 기점으로 AI 라는 주제가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으니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책에서는 무인 자동차에 대한 주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했을 때 우리가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지, 꼭 대학을 나와야할지 등의 주제를 다루며, 미래의 우리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드라이버driver’라는 단어는 나중에 내가 가려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기계를 지칭하게 될 수 도 있다. - 본문 32쪽

그런데, 요새 트렌드 저서를 자주 접하게 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기술에 대한 내용보다 다소 인문학적인 주제를 재미있게 읽었다. Chapter 5 노동은 로봇이, 우리에겐 저녁이 있는 삶이 열릴까 파트에서는 과연 기술이 더 발달하면 우리에게 여가시간이 더 많이 생기게 될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본문의 내용을 소개하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기술과 서비스의 도움으로 절약된 노동시간이 여가로 주어졌지만 그 시간의 주인들은 시간이 전보다 부족하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한다.” - 본문 170쪽

“사람들은 자유시간을 즐기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별다른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자유시간은 일보다도 즐기기가 어렵다. 여가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여가가 아무리 생겨도 삶의 질은 높아지지 않는다.” - 본문 177쪽

"여가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드러낸다... 스스로 시간의 주인이 되는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그의 사람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본문 175쪽

그림 출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29696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