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14) - 메타버스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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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평점 및 소장 가치: 3.5/5

후기

책에서 저자는 메타버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입니다.” - 본문 23쪽

용어가 새롭긴 하지만, 메타버스는 결국 디지털 세상을 의미한다. 디지털 세상이라고 하면 마치 다른 차원의 새로운 공간인가 싶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들 일상 속에 들어와있다. 온라인 게임부터 시작해서 SNS 활동, 나아가 인터넷 카페에서 글을 쓰고 활동하는 것까지도 저자는 메타버스에서의 활동이라도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블로그 같은 곳에 글을 남기는 것도 하나의 메타버스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메타버스를 크게 다음의 네 종류로 분류한다: 증강현실,라이프로깅 세계,거울 세계,가상세계. 책에서는 각각의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과 기술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메타버스를 즐기고 있는지를 소개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각 메타버스 챕터 마지막에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창작 소설이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여러 기술과 기업을 소개하기 때문에 트렌드 저서에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자의 재치있는 창작 소설과 중간중간 좋은 글귀들도 꽤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좋은 일에 칭찬을 듣고, 나쁜 일에 위로를 받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너무 억누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103쪽

“인간은 놀이를 통해 자유로워지며, 아름다운 존재가 됩니다… 또한, 철학자 칸트는 놀이가 즐겁고 편한 이유는 아무런 목적이 없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 본문 239쪽

그림 출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95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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